7개월 책육아 장점 단점 현황 후기
7개월 전집으로 책육아?
출산 전, 많은 선배님들로부터 전집은 상술이고 영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절대 사지 말고 서점에 가서 아이가 한 권씩 골라오도록 하라는 조언도 받았죠. 물론 이 말도 맞습니다. 하지만 서점에 가서 아이가 한 권씩 고르게 하려면 최소한 2-3살 정도, 자기 의사가 있는 시기여야 합니다. 본인의 독서 스타일이 잡히고,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시기여야 가능한 이야기죠. 그래서 저도 내 아기가 자기 의사가 생기고 표현이 가능해지면 그때 사줄 생각입니다.
책육아, 언제 시작해야 할까요?
그렇다면 2-3돌 전까지는 책과 친하지 않게 키울 생각이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. 그 시기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순히 아기들이 보는 책만 본다면, 책과 그다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. 소근육도 기르고 흥미를 잡는 것도 중요한데, 개인적으로 돌 전에 보는 보드북이나 작은 책들은 조금 돈이 아깝다고 느꼈습니다. 두어 달 보고 나면 연령대별로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할 텐데, 잠깐 보게 되는 책들이 많으니까요.
전집 구매의 경제적 접근법
그래서 저는 실사 위주로 실려 있는 자연관찰 전집을 당근마켓에 미친 듯이 키워드를 걸어서 나눔도 50권씩 받았습니다.
아람 자연이랑은 상태 좋은 버전으로 15,000원에 구입했습니다. 지금 한 달 내내 아람 자연이랑으로 아기랑 매우 재밌게 활용 중입니다.
진짜 개꿀 매물입니다.
아람 자연이랑 처럼 메이저 전집 뿐 아니라 10년 전 그림체 귀여운 창작동화도 좋습니다.
당근마켓에 돌 전 아기에게 읽어줄 창작동화도 정말 많이 나옵니다. 그것도 나눔으로요.
책장을 넉넉하게 채워놓으면 자연관찰의 상어동화책과 핑크퐁 인형을 같이 세워놓고 놀면서 책 읽으면 되고요. 저는 실제 사진이 들어간 전집이 정말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요.
실제사진 보여주며 짧은 글밥으로 말해주면, 돌 전 아기에게 인지능력 향상, 언어 노출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.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좋습니다.
동네 어린이서점도 두어 군데 상담을 받았는데, 새 책도 물론 좋지만 아기 스타일도 모르고 대뜸 책부터 대량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있더라고요. 과학공룡이나 안녕마음아 같은 전집은 가격 방어가 잘 되기도 해서,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새 책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.
저는 새 책으로 전집 살 돈으로 당근마켓에서 한 10질 이상의 전집을 들이고 싶어요 ㅎㅎㅎ 새책은 아기 스타일 잡히면 그 때 왕창 사줄 예정입니다.
책육아의 장점
책육아의 장점 중 하나는 시간이 잘 간다는 것입니다. 또한 아기 발화가 잘 되는 편이고, 장난감이나 미디어를 찾지 않게 됩니다. 무엇보다 "나 책육아중~"이라는 엄마로서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.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, 일단 마음은 편안합니다. 그리고 집 안에서 연계 독서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.
책육아의 단점
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. 당근마켓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. 또한, 노출할 전집에 대한 정보 및 공부가 필요합니다. 보드북이 아닌 경우 아기 손가락, 발가락에 종이가 베일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. 이런 점들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.
마무리
책육아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과정입니다.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, 그 과정에서 부모도 성장하는 것입니다. 각 가정의 상황에 맞춰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.
- 책육아의 시작은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춰 신중하게 결정하세요.
- 중고 전집 구매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
- 장단점을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독서습관을 형성하세요.